남해바다 6개 섬의 바닷속 생태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습니다.
계절별 수온의 변화는 물론 생물들의 분포도에 대한 정보가 담겼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정한 쪽빛 바다와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어우러진 경남 통영의 홍도.
수심 25m 아래로 내려가니 문어다리처럼 생긴 유착나무돌산호가 보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둔한진총산호를 포함해 멸종위기 1급인 나팔고둥까지 발견됩니다.
난류성 해조류인 예쁜이해면은 기후변화지표종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바닷속에는 해송이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도 연안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색수지맨드라미도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주학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제주도 외 해역에서 산호류라든지 맨드라미, 열대성 어류, 해중림이 이렇게 풍부하고 많이 분포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이처럼 바닷속 지형과 해양생물 정보를 담은 수중 생태지도가 완성됐습니다.
계절별 수온을 비롯해 염분 변화 등도 상세히 기록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완성된 6개 섬의 생태지도를 해양생물 보전과 서식지 관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