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주 에너지를 모아 차량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사업이 있다며 다단계 영업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황당한 사기에도 재취업을 꿈꾸는 노인 등이 쉽게 걸려들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CD 모양이 그려진 카드 위에 투명 반구슬을 붙입니다.
이른바 우주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는 연료 증폭기입니다.
51살 문 모 씨 등은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연료 증폭기를 개발했다며 방문판매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우주 에너지 주파수가 차량 연비를 최대 80%나 끌어올려 준다는 얘기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인 등 45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사립대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았다며 그럴듯하게 사업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선 /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팀
- "모 지방대학에서 공인 인증을 받았다든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을 사업 설명회에 참여시켜 피해자들을 믿게 했습니다."
문 씨는 또 사용하면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는 드라이기 등 각종 거짓 건강 제품도 만들었습니다.
문
경찰은 문 씨를 구속하고, 비슷한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