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이른 시일 내에 검찰 조직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선택은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이었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지 29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청와대 홍보수석
- "검찰 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안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김진태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채 전 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14기입니다.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강직한 성품으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힙니다.
특히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연장자로 조직 내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검찰 조직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채 전 총장의 불명예 퇴진에 국정원 수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한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검찰총장 내정자
- "참 어려운 시기에 잘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