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오늘 오전 8시 55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 한대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사망했다고 오전에 건대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기장 박인규 58세, 부기장 고종진 37세)
이날 사고로 사망한 헬기 조종사들 모두 대통령 전용기 조종 베테랑이었습니다. 기장 박인규(58)씨의 아들은 사고 직후 아버지의 시신이 이송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침에 아버지가 회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 박씨는 “아버지는 '안개가 많이 끼어 위험하니 김포에서 직접 출발하는 게 어떠냐고 상의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래도 회사에서는 계속 잠실로 와서 사람을 태우고 내려가라고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인지 확실치 않지만 높은 사람도 같이 타고 내려간다고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아버지는 잠실에 들렀다 전주까지 시간을 맞춰 가려면 시간이 없다고 급하게 나가셨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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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전자 측은 “정상적 이륙 허가 받았다”며 “무리한 헬기 운행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LG전자는 이날 두 번째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인규 기장이 기상조건을 이유로 잠실보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통보가 있었다”면서도 “이후 기상상황을 보고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헬기팀에서 김포 출발도 검토하면서 탑승 예정
[사진=mbn보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