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성매매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그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인근 오피스텔이 적발됐는데, 놀랍게도 미성년자까지 고용해 성매매를 벌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오피스텔.
방 안에서 남성용 피임기구가 발견됩니다.
30살 박 모 씨는 지난 7개월 동안 오피스텔 방 4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박 씨가 성매매를 알선한 오피스텔입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 가보겠습니다. 직선거리로 불과 100m도 되지 않습니다."
박 씨는 성매매 여성 15명을 고용한 뒤 인터넷 광고를 통해 남성들을 유혹했습니다.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업주가 이야기하기에는 하루에 7~8건 알선했다고 하거든요. 평균적으로…. 최소한 몇백 건은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8월에도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한 건물에서 두 성매매 업주가 불법영업을 한 사실을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OO오피스텔 관리인
- "(오피스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사실 전혀 모르신 거예요?) 그런 사실이 없어요."
경찰은 성매매 여성 2명과 성매수 남성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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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