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사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부산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영도다리가 예전처럼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교로 복원돼 영도대교란 공식명칭으로 재개통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리 한쪽이 서서히 올라갑니다.
최대각도인 75도까지 들리는 데는 2분 남짓.
다리를 가로지르는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한국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부산 영도다리가 다시 들린 것은 지난 1966년을 마지막으로 4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정일학 / 부산 남포동
- "피난민들이 다 헤어져서 왔기 때문에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하면 다 만나졌습니다. 여기오면 다 만날 수 있었지…. "
국내 최초의 연륙교이자, 국내 유일의 도개교인 영도대교가 옛 모습을 그대로 되찾았습니다.
새로운 영도대교는 길이 214m,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습니다.
영도대교 도개는 1년 365일 매일, 정오부터 15분 동안 이뤄집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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