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상운 부회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보도에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27일) 이상운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부회장을 소환해 그룹 내 자금 관리 실태와 해외 비자금 조성 및 역외탈세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10여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법인 명의로 빌린 돈을 페이퍼 컴퍼니로 빼돌리거나 수입을 누락해 역외탈세를 시도하는 수법 등이 동원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조석래 회장 일가는 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그룹 임직원 등 타인 명의로 관리하면서 차명재산을 운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 이어 조만간 조 회장의 장남 현준 씨와 삼남 현상 씨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