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벌써 9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경찰이 조금 전인 오전 8시쯤 전면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 있는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본부, 철도해고자투쟁위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조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측이 철도노조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10명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조를 구성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오늘도 조금 전인 9시 30분경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요.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한편 KTX 운행이 오늘부터 줄어들어 시민들의 불편도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네. KTX는 그동안 철도 파업에도 정상 운행됐는데요.
하지만 오늘부터 주중 기준 열차 운행이 12% 감축됩니다.
파업 장기화로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자 코레일이 KTX까지 운행을 축소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 이어 어제 수도권 전철, 오늘 KTX 등 열차 대부분이 감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까지의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도 내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교통 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철도회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