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인 10시 30분 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특별 사면 대상자 명단을 발표합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다수의 경제인들과 박지원 씨 등 정치인들을 포함 3백여명의 명단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법무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이번 특별 사면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대기업 총수 등 다수의 경제인들이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잠시 뒤인 10시 30분 경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 명단을 발표합니다.
이번 특별사면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추진돼 왔는데요.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 150여명과 정치인, 그리고 선거사범 150여명 등 모두 3백여명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경제인들을 먼저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박원양 삼미 회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등도 사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조에 달하는 분식회계 규모가 결국 정부로서도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2)
박지원 씨 등 정치인들도 사면 대상에 올랐다죠?
(기자2)
네, 경제인들 외에도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치인 150여명도 사면 대상에 올랐습니다.
사면 대상자로 검토되고 있는 정치인은 박지원 씨를 포함해 권노갑 전 의원과 강신성일 전 의원 등입니다.
SK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됐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도 유력하게 거론
이들의 사면은 대선 자금 등 정치자금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해 대선 전에 털고 가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에 형이 확정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사면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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