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첫 '트라우마 센터' 설치 예정

↑ 안산 트라우마 센터 / 사진=MBN

안산에 첫 '트라우마 센터' 설치 예정

'안산 트라우마 센터'

세월호 여객선 사고로 어느 도시보다 안산 시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올해안에 전문 심리 치료 기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정 사건을 계기로 한 지역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 기관이 생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8일 "곧 관계부처와 안산 트라우마센터 관련 예산 논의가 시작되는데,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예산 배정이 무난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예산 중 예비비 사용이 확정될 경우 연내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산 트라우마 센터(가칭)는 안산 지역 피해자와 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으로, '최소 3년이상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고, 10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임시 조직이 아니라 상설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라우마센터에는 임상심리사 등 정신보건전문요원이 상주하며 상처받은 지역 주민의 심리를 치유하게 됩니다.

'안산 트라우마 센터'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산 트라우마 센터, 안산 시 여러분..이런 말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안산 트라우마 센터, 심리치료 받으시고 안정 취하시기를" "안산 트라우마 센터,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