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철곤 전북지사후보, 득표율 20% 돌파… '기염'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음에도 역대 새누리당 후보로는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 관심을모았습니다.
5일 6·4지방선거 개표 결과, 박 후보는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에게는 상당한 표차로 뒤졌지만 20.45%(17만7천172표)를 획득, 역대 새누리당 출신 도지사 후보로는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득표율은 4년 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정운천 전농림식품부장관이 기록한 득표율 18.2%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당장 주변에서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들이 나왔습니다.
전북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 지역에서 10%를 밑도는 새누리당의 지지율과 비교해 보면 박 후보가 거둔 득표율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그것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여당이 크게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정치인은 "박 후보가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데다 선거전에도 뒤늦게뛰어들어 10%를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 됐었다"며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음에도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보면 그만큼 잠재능력이 있는 후보임을 알 수 있는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한판승부였다. 엄청난 선전이고 변화였다"며 박 후보를 격려했습니다.
박 후보는 5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열
박 후보는 "과거와 달리 새누리당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몸소 느꼈다"며 "앞으로 중앙과의 통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