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플러스, 한국 1차 출시국서 또 제외…해외 직구 시 주의점은?

↑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플러스' / 사진=마틴 하예크 홈페이지

아이폰6 플러스, 한국 1차 출시국서 또 제외…해외 직구 시 주의점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19일이라고 못박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보다 좀 더 기다려야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폰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10개 지역에 들지 못했습니다. 아이폰6의 1차 출시국(출시 지역)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입니다.

한국에서 새 아이폰을 언제부터 살 수 있게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예년의 사례를 보면 1차 출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한 달여 이상 기다려야 새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출시 전에 새 아이폰을 먼저 구입할 방법으로는 해외에서 아이폰을 사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유심(USIM, 개인식별모듈)을 꽂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가 맞는 곳에서만 제품을 사야 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모델은 국내 이통사의 LTE 주파수를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제품을 사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폰6는 지원하는 3세대(3G)와 LTE 주파수에 따라 A1549(GSM)·A1549(CDMA)·A1586 세 가지로, 아이폰6플러스는 A1522(GSM)·A1522(CDMA)·A1524 세 가지로 나뉘어 출시됐습니다.

이들 모델은 모두 2.1㎓ 3G 통신망과, LTE 대역 1번(2.1㎓)·3번(1.8㎓)·5번(850㎒)·8번(900㎒) 통신망을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은 부품 수급 등 사정에 따라 국내에서 사후서비스(A/S)를 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해외에서 산 제품이 국가별 잠금(컨트리록)이나 통신사 잠금(캐리어록)에 걸려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잠금이 걸려 있는 제품은 현지 통신사에서만 개통할 수 있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제품이 잠금이 해제된 언록(Unlock)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해외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사용하더라도 개인 전파인증을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11년 이후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들여오는 스마트폰의 전파인증은 면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이폰6·6플러스를 해외에서 들여올 때 구매대행사를 이용하는 것은 조만간 어려워지게 됩니다. 전파법 개정안에 따라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국내 유통을 오는 12월부터 막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개된 새 운영체제인 iOS8은 지난 6월 WWDC에서 먼저 선보인 베타버전의 정식버전으로 알림센터, 메시지, 메일, 사진 기능 등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또 퀵 타입이라는 키보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더불어 헬스 키트(Health kit)기능과 가족공유(Family Sharing)이라는 기능도 새로 나왔습니다.

애플 아이폰6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로 이전 아이폰에서 화면이 커졌습니다.

4.7인치 크기의 아이폰6는 해상도 1334*750, 픽셀밀도 326ppi(인치당 픽셀)이면서도 두께는 6.9mm(밀리미터)입니다. 5.5인치 크기의 아이폰6 플러스는 해상도 1920*1080 풀HD, 픽셀밀도 401ppi입니다. 특히 이들 두 제품의 두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습니다.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또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를 탑재, 기존의 아이폰5S에 탑재된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개선됐습니다.

판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하고, 12일부터 선주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1차 판매가격은 아이폰6의 경우 통신사 2년 약정시 199달러(한화 약 20만4000원)부터 시작하고,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는 299달러(30만6000원)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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