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김혜경 씨가 수사 핵심 인물인 만큼 검찰도 김 씨의 신병 확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진귀국 등을 놓고 검찰과 김 씨가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 4월 미국으로 건너갔던 김혜경 씨.
불법 체류 혐의로 미 국토안보부에 체포돼 현재는 버지니아주의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애초 자진 귀국을 거부했던 김 씨는 국내 송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자, 검찰 쪽에 자진 귀국을 문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구속 수사를 조건으로 자진귀국 할 의사가 있음을 제안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기본적으로 불구속 수사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
그러면서도 김 씨의 협력이 매우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유병언이 김 씨의 입을 두려워 할 정도로 일가 비리에 깊숙히 관여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검찰도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면 불구속 수사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김 씨로부터는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
자진귀국과 불구속 수사, 그리고 수사 협조를 놓고 검찰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 씨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관심입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