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노점상에 승용차가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를 몬 여성은 기준치 이하의 음주상태였지만,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바로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조등이 꺼진 승용차가 지그재그로 달려옵니다.
그러더니 천막이 덮인 노점상 6개를 차례대로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이 사고로 노점상 64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행인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나는 가스가 폭발하는 줄 알았어. (차량이) 수족관을 치니까 수족관 유리가 깨지면서 굉음 소리가 가스가 터지는 것처럼 났는데, 그 정도로 크게 났다고."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기본적인 수습을 마찬 상태지만 널브러진 잔해물들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 64살 지 모 씨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2시간 뒤 집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지 씨는 음주 측정 결과 단속 기준보다 낮은 혈중알콜농도 수치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철환 / 부산동래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음주를 측정한 결과 0.02%의 수치가 확인되었고요.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