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에게 수 차례 흉기를 휘두른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많이 쓴다고 잔소리를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골목 안으로 경찰 순찰차가 들어옵니다.
차가 멈춰서더니 경찰관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누군가를 태운 경찰 승합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차 안에 있던 사람은 41살 여성 박 모 씨.
술에 취한 상태로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칼부림 났다고, 여자가 흉기로 찔렀다고 하더라고요. 아줌마가 아저씨를 찔렀다고…."
박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자수했습니다.
온몸을 여섯군데나 찔린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자신이 130만 원가량을 썼는데, 이를 두고 남편이 잔소리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