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야침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체중감량과 자기계발 등 꼼꼼히 적어내려간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몇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세계의 과학자들가 심리학자들이 계획과 실현을 연구한 결과를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새해 계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제시하는 일종의 '팁'인 셈이다.
◆ 대안을 세우지 마라
타임지에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플랜B 대안을 세운 사람들은 하나의 계획만을 마련한 사람들보다 목표를 덜 성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이 종종 역효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대안이 주된 목표를 갈망하는 의지를 낮추고 계획과는 다른 것도 허용해 결국 실패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해라
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연구에서는 수면부족이 자기통제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수면의 질이 계획을 실천하고 성공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소에 잘 잔다고 대답한 사람 중 60%가 자신의 계획을 잘 실천했다고 대답한 반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다'는 대답이 44%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이 결과는 수면부족이 자제력과 의지력을 방해하는 것을 보여주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 '~하지말 것' 보다는 '~할 것'으로 계획하라
심리학자인 킴 스티븐슨은 계획을 세울 때는 '돈을 쓰지마라' '너무 많이 먹지마라'라고 쓰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내세우는 게 성취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예컨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고 말하면 전혀 관심없던 사람까지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 때문에 '하지말자'는 계획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자' '지출을 잘 확인하자' 등으로 세우는 게 좋다는 주장이다.
◆ 계획은 쪼개서 세워라
성취하기 힘든 엄청난 계획보다는 더 작은 목표를 많이 갖고, 해내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다. 20가지를 실천할 수 있는데 스스로 한가지만 하기를 결정하는 건 아쉬운 일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조지 우 교수는 계획은 구체적으로 쪼개서 세우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만일 올해 독서의 목표를 세운다면, 책을 24권 읽겠다는 목표보다는 매달 2권의 책을 읽겠다와 같이 적은 기간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에 더 도움이 된다. 목표를 유지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쪼개서 세우도록 하자.
◆ 유혹과 계획을 묶어라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유혹이 있다면 아예 유혹을 계획과 묶어버리는 게 좋다. 이른바 유혹 결합 시키기(temptation bundling) 과정이다.
해당 용어를 만든 캐서린 밀크먼 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 전략은 두가지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텔레비전 시청 시간 감소와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텔레비전 시청을 놓칠 수 없어 헬스장에 가지 않게 된다면, 이 상황을 오히려 묶어서 이용하면 좋다. 즉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며 TV를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죄책감도 들지 않으면서 시간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돈을 걸어라
체중 감량 연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게 한 요인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돈을 내게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는 해외의 'stickK.com'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계획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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