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사고 어려웠다" 삼성 SSAT 반응…응시규모 미공개

↑ 사진=삼성

12일 오전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삼성맨'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이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첫 관문이자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습니다.

삼성 측은 응시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10만 명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됩니다.

SSAT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그룹 17개 계열사에서 공통으로 보는 시험입니다.

삼성은 올 상반기에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4천∼4천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이날 본부 고사장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부분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를 비롯해 삼성 제품에 대해 직접 묻는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엔 갤럭시 노트엣지와 롱텀에볼루션(LTE)에 대한 문항이 있었습니다.

지원자들은 공통적으로 시각적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역사와 상식은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흥선대원군의 업적 등 한국사도 다뤄졌습니다.

측우기 등 과학 발명품을 나열해놓고 발명가를 맞추는 문제, 삼국시대 역사적 사실의 순서를 맞추는 문제 등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고사장 수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국내 79곳과 해외 3곳 등 82곳이었습니다.

응시자 규모가 약간 줄었으나 고사장 수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사장 내부로 외부인 접근이 통제돼 결시생 비중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기회가 주어지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 채용제도를 적용합니다.

앞서 현대차그룹 7개 회사는 11일 전국 각지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