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 시내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집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 곳곳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에서는 오늘 오후 3시 20분부터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을 포함해,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모였는데요.
경찰은 행사 관리를 위해 현재 150개 중대, 경력 1만2천여명을 투입하고, 경찰버스도 20여 대 동원해 광화문과 광장 사이에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에서 농성을 벌이던 유가족과 충돌을 빚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차벽을 치는 것에 항의하며 차도로 내려갔던 유가족 11명이 경찰에 연행돼 금천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3시 20분쯤에는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가 피켓을 들고 있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 등 5명이 추가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경찰에 연행되자 농성을 벌이던 유가족들은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간 띠잇기’를 위해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경찰과 차벽에 막혀 이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