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아내 이정심(가명)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할아버지 최진규(가명)씨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마을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최진규, 이정심 부부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최진규씨는 아내의 바람을 의심했습니다. 새벽 5시마다 아내를 의심하는 목소리, 폭행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보다 못한 진규 씨의 친구들이 상황을 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진규 씨는 친구들에게 "아내가 밥을 차려 주지 않는다", "택배 청년과 바람을 피고 있다"며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는 친구들은 어리둥절해졌습니다. 이어 진규 씨는 아내 명의의 통장에서 거금을 인출한 한 후, 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자신의 통장에 입금시켰습니다.
해당 사건은 할아버지의 과도한 폭력을 목격한 손녀 딸의 신고로 마무리됐습니다. 병원에 실려간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치매 발병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의처증 증상과 과거의 기억이 얽혀, 상황이 악화된 것이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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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