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93번째 어린이날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들이 가득했고, 동심의 입가에는 온종일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모님 손잡고 동물원을 찾은 어린이는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어 한껏 기분을 내고,
아버지 목말을 탄 아이는 신비한 동물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전수빈 / 서울 화곡동
- "엄마 아빠랑 오늘 어린이날이라서 동물 보러 왔는데 오랜만에 와서 기분이 좋아요."
놀이공원에는 기구마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기다림 마저 즐겁습니다.
드디어 자리에 올라타고, 신나게 스릴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서울 갈현동
- "너무 재밌고 먹을거리도 많고 좋아요. 어린이날에만 오니깐 어린이날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 환우들을 직접 지도하며 희망을 심어주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로 찾아온 꼬마 친구들에게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꿈도 꼭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소방 안전 교육을 비롯해 인형극과 마술쇼 등이 열려 어린이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고,
대구에서는 경찰의 사이드카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격파 시범 등 하루종일 다양한 거리 공연과 볼거리 행사로 가득 찬 가운데,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나누는 뜻깊은 행사도 열렸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백재민·정운호 기자
김 원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