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사건, 의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세 자매 모두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언니 2명은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리고, 막내동생은 방 안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이 밝힌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사건의 전모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그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막내동생 뿐 아니라 투신한 언니 2명에게도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추정대로 동반자살로 볼 경우 세 명이 모두 목졸린 흔적이 있다는 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소한 마지막에 죽기로 한 한 명은 목이 졸린 흔적이 없는게 상식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반자살을 결심한 세 자매가 어떤 식으로든 서로 바꿔가며 목을 조르다 실패하고, 막내만 죽자 남은 언니 둘은 나중에 투신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상훈 / 범죄심리분석가
- "(언니 둘이) 막내가 먼저 숨진 걸 보고 '아 이제 정리를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방법을 선택했을 거예요."
하지만 세자매 모두 목 졸린 흔적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죽음에 다른 사람이 개입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