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격리됐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사람까지 모두 더하면 1만 명 넘는 사람이 메르스를 경험했는데요.
비록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확진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발표에서는 3명이 추가돼서 확진자가 165명인 상황인데요.
관심은 이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여부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18일) 보건복지부 발표에서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는 3명, 사망자는 2명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날짜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기준으로 메르스 2차 유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관건은 삼성서울병원의 137번 환자입니다.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 때처럼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면 3차 유행이 시작되는 건데요.
이것만큼은 어떻게든 막자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때문에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17명의 특별방역단이 파견돼 있습니다.
137번째 확진자의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서 자가격리자를 1,195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메르스 노출 기간에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방문객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지난달 27일부터 29일, 137번 환자에게 노출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외래 방문객 5만 명 전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찾은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메르스 종식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초기대응은 미흡했지만, 현재는 세계최고 수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메르스 사태를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137번 환자는 지난 10일 정도까지 근무했었는데요, 앞으로 남은 일주일 정도가 3차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