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외래 입원 중단, 173번 환자 역학조사 파악 안된 이유는?
↑ 강동성심병원 외래 입원 중단/사진=MBN |
방역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파을 막기 위해 강동성심병원의 외래 진료, 입원, 수술 등을 중단시키고 외래와 입원 환자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 3명 중 173번 환자(70·여)는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와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173번 환자가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173번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뒤 확진 판정 전 서울 강동구 목차수내과,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을 거쳤습니다.
이후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도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환자는 강동성심병원 입원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등 확진 전 상태가 악화돼 기도삽관도 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방역당국의 통제에 벗어나 여러 병원을 전전한 셈입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을 돌보는 활동보조인입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파악이 안 됐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았던 환자가 동행자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강동성심병원의 외래 진료, 입원, 수술 등을 중단시키고 외래와 입원 환자 병동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173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격리 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환자 발생으로 인해 국민안심병원에서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