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메르스 환자가 1명 추가에 그쳤지만 또 의료진이 감염됐습니다.
격리기간이 끝난 뒤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추가된 메르스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76번 환자와 접촉해 바로 자가격리됐지만 격리 기간이 끝내고 병원에서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 기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전혀 없어 검사를 안 했으면 놓칠 뻔했던 겁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투석 환자 분을) 진료를 하셔야 돼서 안전에 안전을 기하기 위한 차원으로 검사를 전수로 다 하신 것이고요. 격리가 해제가 되긴 했지만 무증상으로 양성이 나와서…."
이로써 메르스 환자는 총 182명, 이 중 의료진이 20명으로 환자 10명 중 1명꼴입니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발생한 5명의 환자 중 2명이 의료진.
이처럼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는 것은 정부가 초기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의료진이 환자에게 그대로 노출됐고 전신보호복 착용 등 안전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퇴원자는 9명이 늘어 90명으로 완치율이 49%에 달했지만,
정부는 다음 주 강동성심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추가 확진 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