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사의 또 다른 갈래였던 특별사면 로비 의혹과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이인제, 김한길 의원 수사는 계속됩니다.
계속해서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건평 씨.
결국,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 씨가 특사 청탁 대가로 5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지만, 금품 전달 시점이 공소시효 7년을 지났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 "수사팀은 면밀히 검토한 끝에 2008년 7월 이후에도 재산상 이익이 제공된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워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것입니다."
또 특사 의혹으로 고발된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재정 전 장관 역시 무혐의 처분되면서,
노 씨가 누구에게 특사 로비를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특사가 이뤄졌는지는 전혀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실체 규명은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하지만, 두 의원 모두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남은 수사 역시 적잖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