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 100명 중의 3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년 전 첫 조사보다 무려 3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은 모두 174만 1,919명.
전체 인구의 3.4%, 즉 100명 중 3명꼴로 외국인인 셈입니다.
지난 2006년 첫 외국인 인구 조사 당시, 외국인 수는 54만 명 수준.
하지만, 매년 평균 14.4%씩 늘어난 결과, 10년도 못 돼 3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17개 시도의 인구규모와 비교해도 외국인 수는 절대 적지 않습니다.
충북 158만 명, 대전 153만 명, 광주 148만 명 등 웬만한 시도보다 외국인 인구가 많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이 3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14.9%, 베트남 11.5%, 미국 4.2%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한국사회가 갈수록 국제화, 다문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