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민간병원에 취객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만든다.
울산경찰청은 오는 16일 울산 중앙병원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에는 24시간 경찰관이 상주해 주취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고 상습 주취자는 재활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취자 범죄는 전체 범죄의 26%(2014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지역은 서울 5개, 인천 1개, 대구 1개 등 7개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국공립병원에만 설치돼 국공립병원이 없는 울산 같은 지역에서는 주취자 관
경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병원에 센터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병원에서 취객을 받아주지 않거나 파출소에서 취객을 보호하다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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