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니 잠 못 이루는 밤을 피해 늦은 시각에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지만 한강 시민공원에는 시민들이 북적거립니다.
한낮의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자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것입니다.
잔디밭 위로 돗자리와 텐트를 총동원하고 간식꺼리도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 김주희 / 서울시 서대문구
- "집은 덥고 답답했는데 시원하고 좋다."
인터뷰 : 김영남 / 서울시 서대문구
- "가까운 데라도 애들하고 밤에 무더위 식힐 겸 나왔는데 가족끼리 나오니까 너무 좋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여름밤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재진 / 서울시 마포구
- "집에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더운데 텐트 치고 여기 쉬고 있으니까 바람도 불고 좋다. 한강이 이렇게 좋을 줄은..."
열대야란 한여름 밤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며 더위로 인해 쉽게 잠들 수 없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터뷰 : 장현식 / 기상청 통보관
- "습도가 높아 낮동안 샇인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데다가 도시 열섬효과가 더해져 주로 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다."
열대야 현상과 한낮의 찜통더위는 오늘(17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집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이번 주말 비로 인해 잠시 주춤한 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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