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난데없이 폭행을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유없이 강아지를 때리는 남성을 꾸짖다가 봉변을 당한 겁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주차장 난간에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말동무끼리 모여 장기나 바둑을 두며 한낮 더위를 피하는 겁니다.
지난 3일 여기에 함께 있던 주민 중 71살 김 모 노인이 폭행을 당해 중퇴에 빠졌습니다.
낮부터 술에 취한 51살 구 모 씨가 강아지를 때리자 이를 말리며 나무라던 김 씨를 프라이팬 등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기 앉아있는데 사람이 넘어지는 소리가 나는 거라. 그래서 쳐다보니까 노인네가 아래로 떨어져 있더라고."
김 씨는 폭행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경을 헤매는 상태.
▶ 인터뷰 : 피해자 아들
- "처음에 전신마비로 입원하셨고 지금은 자가호흡이 힘들어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계시고 폐에 물이 차서…"
하지만, 피의자는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 모 씨 / 피의자
- "많이 취했고 갑자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생각이 잘 안 나요. 내가 어쨌든 잘 못 했으니까 미안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알려지지 폭행 이유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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