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아침마다 버스정류장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좁았던 환승 버스정류장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가 모두 정차하는 환승 정류장인데, 하루 평균 1천 명 이상이 이용합니다.
최근에 새롭게 단장한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한눈에 봐도 정류장 크기가 확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정류장 길이를 기존 4m에서 18m로 늘렸고, 보시는 것처럼 충분한 대기공간도 만들었습니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구분하고, 배차간격과 승차인원을 고려해 정차 지점을 선정했습니다.
노선마다 바닥에 블록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줄을 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경기 수원 우만동
- "앉는 공간이 부족했었는데 넓어져서 다들 편히 기다리는 것 같아서 좋고,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아서…."
경기도가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인 환승 정류장은 약 20곳.
▶ 인터뷰 : 임소일 / 경기도 버스정책과 광역버스팀장
- "승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특히 고속도로 상에 있는 의왕요금소 정류소에는 겨울철에 혹한을 피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는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