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장롱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다름 아닌 '남자 친구'

【 앵커멘트 】
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검거됐는데요.
피해자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용의자는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단독주택 '장롱 살인사건'의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6살 홍 모 씨를 살해한 건 남자친구 46살 강 모 씨 였습니다.

강 씨는 경기도 고양시의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어제(8일) 저녁 6시 20분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숨진 홍 씨의 집에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목 졸림 등의 외상이 없어 지인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그 중 사건 직후 잠적한 남자친구 강 씨가 범행 추정 시간에 홍 씨 집으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강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부검한 피해자 시신에서 강 씨의 DNA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강 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오늘) 조사를 하고 내일 영장이 발부되면, 그때 전부 수사 결과를 말씀드린다고…."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