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 직접 취재해봤습니다.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숨 쉬고 있는 지금 저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의 친구
- "(옷을)벗겨놓고 팔 다리를 묶어 놓고 칼을 들이밀면서 다시 나를 안 만난다면 너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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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차가 계속 들어가길래 궁금해서 가봤지 그런데 그 옆에서 아줌마가 함초 뜯으러 다녔대요. 함초라고. 그분들이 한 달 정도 여기 왔었대요. 근데 그 쪽으로 가니까 냄새가 나더래. 냄새가 나서 가봤더니 그 시신의 손이 이렇게 나와 있더래, 손이"
▶ 인터뷰 : 이보원 / 화성 남양파출소 경위
- "신고자는 함초를 채취하시는 분인데 약 2주 전에 심한 악취가 났고 두 번째 지날 때에는 구더기가 이렇게 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누군가 동물을 묻어 놓아서 심한 악취가 나고 구더기가 있는 줄 알았다..."
▶ 인터뷰 : 이보원 / 화성 남양파출소 경위
- "주변이 개발 공사 현장이고 거기 야생 동물들이 많은데 심한 악취 등으로 인해서 그 동물이 이렇게 (시신의 팔을) 꺼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원래 이쪽에 낚시하러 많이 오셨는데?) 옛날엔 많이 왔는데 수질이 오염되니까 낚시 금지인데 어쩌다가 와요. 지금은 어쩌다 오지 안와요."
▶ 인터뷰 : 정재익 /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상체 부분은 백골화가 되어있는 상태여서 지문(감식)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왼쪽 손은 지중(땅속)에 있었어요. 첨단 과학 수사 기법으로 어렵게 지문이 나왔어요."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유가족 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취한 상태였고 너무 격분했던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정재익 /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몇 년 전에 피의자가 유흥주점에 갔고, 그 당시에 피해자는 유흥주점 종업원인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전적으로 지금 피의자 이야기인데 그렇게 사귀다가 동거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서로 정말 사랑했는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제 모든 걸 다 줬고요. 후회 없었고요.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숨 쉬고 있는 지금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 말은 그거죠 1,000만원씩 벌었다가 최근에 와서는 한 200만 원 정도 밖에 못 벌었다. 그러다보니까 여자가 버는 돈 가지고 생활을 하다 보니까 여자가 그런 거죠. 내가 너 먹여 살리는 거다 그러니까 이제 먹여 살릴 수 없으니까 나가라 이런 식으로 얘길 한 거죠. 그러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거죠."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추억이 너무 많은 장소여서 제가 그래서 안 떠났습니다."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 (경찰에 자수하거나 그래 볼 생각은 안 해보셨고요?) 그냥 죽으려고 그랬습니다."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시신을) 놓고 그 다음에?) 그 다음에 이제 묻었습니다."
▶ 인터뷰 : 살해 암매장 피의자
- "(뭐로? 곡괭이야?) 삽은 부러졌기 때문에 곡괭이로..."
▶ 인터뷰 : 철물점 직원
- "곡괭이하고 삽을 달라 밤에. 밤에 사가면 좀 이상하잖아요. 곡괭이로 밤에 누구 묻으려고 그러느냐? 그렇게 농담으로라도 (아 그러셨어요?) 그랬더니 개가 죽었대요."
▶ 인터뷰 : 철물점 직원
- "(그렇게 농담을 하셨을 때라도 좀 표정 변화가 있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아뇨"
▶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왜 연락을 안 했겠습니까? 너 자꾸 통화가 안 되니? 톡도 바로바로 확인을 안 하고. 이러면 엄마가 경찰서에 신고할 거야. 제가 이렇게도 보냈어요. 그랬더니 뭐라고 또 답이 왔냐면 엄마 나 지금 친구들하고 잠깐 바람 쐬러 나왔으니까 엄마 걱정하지 마. 아마 내일 모레면 올라갈 거야."
▶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처음에 카드 값 막는다고 엄마 150만 원만 넣어달라고 계좌 번호 찍어주면서 이 계좌로 넣어주면 자동으로 빠져 나갈 거라면서 엄마 좀 넣어주라고 카톡이 왔더라고요."
▶ 인터뷰 : 피해자의 친구
- "그 집도 OO(피해자)네 집이었어요. 걔(피의자)는 수입이 없었어요. 아예. 그럼 네가 집을 나가 이렇게 얘길 할 수 있잖아요. 화가 나면 그럼 남자가 거기서 욱 하는 거죠."
▶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얘를 석 달 내가 데리고 있어 봤는데 완전히 게으르기로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애고 저녁에 게임하면 아침 6시까지 게임을 해요. 낮엔 자고."
▶ 인터뷰 : 피해자의 친구
- "(피해자가) 맞아서 밖에 외출을 못 할 정도로 얼굴이 막 붓고 그래서 외출을 못한 적도 있고 맞다가 경찰 부른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는 OO(피해자)가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자해를 했어요. 칼로 심장 쪽인가 어디를 찔러서 병원 간 적도 있어요. 119 불렀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사건 터지고 알고 보니까 주위 사람들은 OO(피해자)가 매를 맞고 산다는 걸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 가족만 몰랐어요."
▶ 인터뷰 : 피해자의 친구
- "그전에는 (피의자가) 때리고 나서 미안해 잘못했어. 빌고 그랬나 봐요. 그렇다고 OO(피해자)가 헤어지면 가족들한테 해코지 할까봐 무서워서 헤어지지 못하는 거예요. 성격을 아니까."
▶ 인터뷰 : 피해자의 친구
- "같이 둘이 살게 된 것도 (옷을) 벗겨놓고 팔 다리를 묶어놓고 칼을 들이밀면서 다시 나를 안 만난다면 너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서 다시 만난 걸로 알고 있고요."
▶ 인터뷰 :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그건 사랑이 아니라 소유의식이에요. 소유의식. 소유, 집착, 사랑을 구분 못 하는 거고 그걸 여성한테 세뇌를 시킨 거고 그런 어떤 기생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여자들 등쳐먹는 거죠. 폭력은 중독성이 있고 폭력은 진화합니다. 막 때리다가 보면 내가 어? 반응이 안 와? 그럼 더 세게 때립니다. 이게 중독성이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내 와이프, 내 배우자가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인식의 전환. 그 다음에 법률적인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경향이 있죠."
▶ 인터뷰 :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외국에서도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사귀는 사람의 전과 관계를 특히 성범죄나 폭력 범죄 혹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전과를 조회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제도적인 부분이고요."
▶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내가 죄가 커서 내 딸이 엄마 병원비 내야죠. 약 값 대야죠. 동생 레슨비 대야죠. 집세도 내야죠. 애가 굉장히, 나한테는 남편이고 아들이고 자기 막내 동생한테는 아버지 같은 언니였어요. 어지간한 남자 그렇게 못해요. 그랬던 내 자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