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입구에서 무단으로 길을 건너던 남성이 달려오는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12일) 8시 40분쯤.
서울 천호대교 남단 사거리 지하차도 입구에서 36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받힌 남성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 이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북 무주군의 국도에선 SUV 차량을 트럭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UV 차량을 세워놓고 문 앞에 서 있던 51살 황 모 씨를 트럭 운전자가 들이받으면서 두 사람 모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가 소나무 한 그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 멈춰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남산공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소나무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인 승객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