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설악산 장상에 올라 바이올린 연주를 한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김용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해발 1,708미터 설악산 정상 대청봉.
어머니와 두 아들이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연주합니다.
사계 중 겨울로 넘어가며 모자의 얼굴과 분위기는 격정적으로 바뀝니다.
일곱 살 난 막내아들과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나비 한 마리도 못 잡게 하면서 어른들은 파괴해도 되느냐'는 현수막을 받치고 있습니다.
자연생태연구가인 박영욱 씨는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가족을 데리고 산에 오른 겁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욱 / 자연생태연구가
- "힘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하는 대로만 끌려가는 게 아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가 찾고 지키고 보전해야 할 것에 대해서 자기의 마음을…."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가는데….'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