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원도의회에서 도정질의 답변 중 실실했던 최문순 강원지사가 공식사과했습니다.
최 지사는 도정질의 전에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사과문에서 "자기관리를 못한 오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시간.
의원 질문에 답변을 머뭇거리던 최문순 강원지사가 결국 단상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잠시 도정질문을 정회하겠습니다.
점심시간에 중국 사절단과 인삼주를 마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눈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이틀만인 오늘, 최 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 다시 나와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의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자성하겠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일찌감치 음주사실을 시인한 최 지사.
하지만 극심한 피로가 겹쳤을 뿐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외국손님들과의 환영식사를 마치고 귀청하는 중에 갑자기 처음 겪어보는 현기증과 구토증세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 지사의 사과에도 '자질' 논란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음주출석 파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