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조감도 [출처: 서울시] |
서울시는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광운대역~구(舊)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에 이르는 경춘선 폐철길의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는 첫 삽을 뜬지 1년9개월 만인 지난 6월 개원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2단게 공사 구간은 총 면적이 5만3860㎡으로 경춘선 폐선부지 전 구간 중 가장 넓다. 시는 기존 철길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정원 △산책로 △경춘 플랫폼과 플랫폼 마당 △자전거도로 등 주민참여공간과 녹지공간들로 채워 나갈 계획이다.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1939년)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로,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철길 원형이 남아 있어 시는 이를 공원 조성의 모티브로 삼아 경춘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춘천 가는 열차길의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2010년 마지막으로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2량을 설치해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경춘선이 오가던 기찻길 옆에는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과 같이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자전거 도로는 중랑천과 연결돼 한강까지 달릴 수 있고 경춘선숲길이 모두 완료되면 북한강을 통해 춘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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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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