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 씨(55·중국국적)가 16일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사이코패스 감정을 위한 뇌영상 촬영 검사를 받았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박씨의 정신병질 감정을 이화여대에 의뢰했다.
박씨는 1심에서 심리검사와 전문가 면담을 통해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박씨 측은 “사이코패스 진단의 타당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박씨가 어릴적 사고로 오른쪽 눈을 다쳐 의안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충동을 조절하는 두뇌의 ‘안와기저부’에 손상을 입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씨의 살인이 고의가 아닌 뇌 손상에 의한 것이었다면 감형 사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사이코패스 감정은 여러 질문과 사진을 제시했을 때 박씨의 뇌가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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