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욕심 없고 소탈한 자연인만의 오두막집!
18일 방송 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에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자연인과의 만남을 그렸습니다.
자연인은 4년 동안 이곳과 서울을 오가며 터를 정리했고, 6년 전 이곳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는 주변의 흙과 나무, 도시에서 버려진 재료를 가지고 이처럼 욕심없고 소탈한 집을 지었습니다.
MC 이승윤은 "깊은 산에 오두막이 하나 있네요."라며 산속의 오두막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뭘 말린거에요?"라고 물었습니다.
자연인은 "멧돼지 고기 말리는거야."라고 답했고 이승윤은 "멧돼지를 직접 잡으신거에요?"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자연인은 개를 가리키며 "내가 아니라 쟤들이 잡았어."라며 "혼자 못 먹어서 삶아서 말리는거야. 꾸덕꾸덕해지면 겨울에 지져먹거나 끓여먹는거지. 여긴 냉장고, 전기가 없으니까."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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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운 좋게 고기가 생기면 쌀가루를 뿌려서 수분을 빼고 햇볕에 말려서 조금씩 꺼내먹는 건데요. 말려서 저장하는 것은 멧돼지 고기만이 아닙니다.
"이건 뭐에요?"라고 이승윤이 묻자 자연인은 "민들레. 이건 고구마를 쪄서 말리는거야. 맛있을거야. 간식으로 먹는거야."라며 말린 음식들을 자랑합니다.
자연인은 "겨울에 먹을게 없잖아. 월동준비지."라고 말합니다.
이곳에는 전기 뿐 아니라 가스, 수도 시설도 없어서 그는 자연에서 최대한의 것을 무상으로 얻고 생활에서 얻은 지혜를 활용해서 산골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승윤은 "기둥의 굵기가 제각각이네요. 바닥도 잘 참 만드셨고."라고 말했고 자연인은 "창은 강화유리 두 쪽 주워서 만든거야."라고 답했습니다.
이승윤은 "문은 짝이 아니었나봐요. 문고리가 서로 달라요."라고 말했고 자연인은 "눈 짐작으로 하다보니까 조화롭지는 않지만 산 속에서 이정도 집을 지은건 잘 지은거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낮에도 빛이 들지 않아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지만 잠을 자기에는 충분하다고 자연인은 말합니다.
이승윤은 "형님 전성기 때 사진인가봐요. 머리띠 둘러매고… 눈
자연인은 "저 때만 해도 좋았지. 30대였어."라고 말합니다.
유독 산을 좋아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등산 사진이라고 합니다.
젊었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