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농 즉,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다음달 5일 서울광장에서 열겠다고 신청한 집회에 대해 허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전농 측은 강행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다음달 5일 서울광장에서 2차 총궐기를 다짐하는 집회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를 했습니다.
이에대해 경찰은 이번 집회도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28일) 전농측에 집회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통보 했습니다.
전농 측은 법원에 경찰의 금지 통보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병옥 / 전농 사무총장
- "평화적으로 하겠다고 천명을 했는데도 불법 폭력집회가 될 거라는 재단을 한 거잖아요. 그것은 (경찰이)신의 영역에 있는 거죠."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은신해 있는 조계사는 정부의 대화 참여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도법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 "법과 질서 안에서 평화를 가꾸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그 길을 외면한다면 스스로 평화를 부정하는 정부임을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하지만, 정부와 경찰은 불법 시위를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강력 대처를 공언한 상황.
다음 달 5일 전농 측의 집회가 강행된다면 또다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