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에 복면 금지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가면을 쓰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력사태가 벌어졌던 지난달 14일 민중 총궐기 집회.
서울광장에 집결하기로 한 집회 참가자들이 방향을 바꿔 세종로로 진출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투쟁! 투쟁! 투쟁!"
당시 복면 뒤에 숨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일었지만 이번엔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복면이 아닌 가면을 쓰고 복면시위금지법 추진에 항의의 뜻을 표시한 점이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동연 /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 "복면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기보다, 왜 시민들이 복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먼저…."
가면 쓴 참가자들은 탈춤 등의 퍼포먼스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래 / 서울 자양동
- "막상 나와보니까 집회하시는 분들도 질서 정연하신 것 같고, 현장은 아주 자연스럽게 별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가면은 복면과 마찬가지로 얼굴 대부분을 덮었지만 폭력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