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시2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오피러스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워 297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석에서는 차량 소유자인 A(41)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시신 다리와 허리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고,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폐쇄회로TV를 확인해보니 변사자가 트렁크에서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꺼내 차량에 탄 뒤 불이나 범죄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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