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덕유산에서 등산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폭설로 입산이 통제된 산을 오른데다 산행 준비까지 부실했기 때문인데요.
방심하면 위험한 겨울 산행,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 이상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지난 16일, 폭설로 입산이 통제됐던 덕유산을 오른 등산객 27명이 조난돼 그중 1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산행 중 동사와 심장 돌연사의 약 75%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기온이 급격이 떨어지고 갑자기 눈도 내릴 수 있는 겨울철에 산행을 떠날 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으려면 발목 이상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고 방수기능 토시로 다리를 감싸야합니다.
눈이 얼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등산화 바닥엔 미끄럼 방지 장치를 달아야 안전합니다.
일반 장갑만 끼면 쉽게 젖어 동상 위험이 커, 방수 장갑을 덧씌워줘야 하고 외투 역시 방수용을 덧입어야합니다.
무엇보다 입산 통제 구역을 들어가는 건 금물.
입산 시간도 중요한데 겨울철 입산은 해가 뜨기 약 2시간 전인 오전 5시부터, 하산은 해가 지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3시까진 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용환 / 국립공원등산학교 교장
-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 입산이 통제되는데 눈이 많이 올 경우엔 탐방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저체온증이라든가 길을 잃어버리는 위험에 노출돼요. "
철저한 준비와 입산구역, 입산시간 엄수.
안전한 겨울 산행의 필수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