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품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때 소동이 일었습니다.
다행히 폭발물로 위장한 물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품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로세로 30cm 정도 크기의 박스에 부탄가스 두 개가 묶여 있어, 얼핏 보기에는 사제폭탄처럼 보입니다.
관계 당국의 1차 X-RAY 판독결과에서는 전선처럼 보이는 선도 발견돼, 폭발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돼, 30여 분간의 해체작업을 거쳐 이 의심 물품을 수거했습니다.
확인 결과 부탄가스와 라이터, 생수병 등이 함께 있었을 뿐, 뇌관이 달린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공항에 폭발물 협박신고는 없었다며, CCTV 분석을 통해 누가 이 물품을 두고 갔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