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고속도로에서 무려 5km나 역주행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역주행 한 사실도 모를 정도로 만취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고속도로.
SUV 차량 한 대가 상향등을 켠 채 반대 방향에서 돌진합니다.
마주 오던 차량이 깜짝 놀라 방향을 틀어보지만, 뒤따라 오던 차량과 그대로 추돌합니다.
역주행 하던 SUV차량은 잠시 멈추는 가 싶더니 다시 고속도로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26살 신 모 씨.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신 씨는 사고 지점부터 5km에 걸쳐 10여 분동안 역주행을 했습니다."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대전 방향 화응터널 안에서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불법 유턴해 역주행을 한 겁니다.
결국, 신 씨의 차량을 피하려던 차량 3대가 사고 나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신 씨는 경찰 진술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조사관
- "사고 인근에 톨게이트 출입기록을 확인했는데 기록이 안 맞는 차량이 확인돼서 그 차량을 추적해서 검거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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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