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보다 당도가 높은 파파야 멜론이 경북 고령에서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30년째 고령에서만 유일하게 생산되고 있는데,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아 농가소득 증가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고령군의 한 비닐하우스.
수박과 같은 색깔의 멜론이 은은한 향을 뿜으며 비닐하우스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후끈후끈한 비닐 온실에선 탐스럽게 익은 멜론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파파야 계통 멜론 재배는 고령이 전국에서 유일한데, 까만 껍질에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충재 / 멜론 재배 농가
- "고령 지역은 파파야 멜론 최적지로써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먹는 느낌이 있으며 그리고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아침에 딴 멜론입니다. 당도를 높이는 숙성과정을 아직 거치지 않았는데요. 이 상태에서 당도가 얼마나 높은지 한번 측정해 보겠습니다."
무려 18.5브릭스, 12브릭스인 설탕은 물론 딸기와 수박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올해는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5만 원가량으로 전체 80여 농가에 35억 원의 수익이 예상돼 효자 작목으로 여겨집니다.
▶ 인터뷰 : 이호현 / 경북 고령군청 원예특작담당
- "전국에 소비자가 찾을 수 있는 명물로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그 대책으로 직판행사나 대가야 축제를 통한 홍보 등…."
30년 넘게 이어온 고령 멜론이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으면서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