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기어 제작업체에 근무하면서 설계도면 등 핵심 기술자료를 빼내 중국으로 이직해 기술을 유출한 40대가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자동차 설비 제작회사 설계직원 A(4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국내 한 자동차 기어 제작 업체 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동화 설비 설계도면 등 제조 관련 기술을 자신의 개인 외장 하드에 저장했다. 그는 이후 2014년 10월 중국 내 동종업계로 이직한 후 국내 회사에 다닐 당시 빼낸 자료를 사용해 동일한 자동화 설비를 만든 혐의다. A씨가 빼낸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 중국회사는
중국에서 같은 제품이 나오는 것을 안 A씨의 전직 회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A 씨의 입?출국 기록을 확인해 국내로 입국하는 A 씨를 붙잡았다.
[창원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