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준영 당선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 당선인의 측근들이 연이어 구속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직원 최모(53)씨와 정모(58)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최씨는 박 당선인이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씨(64·구속기소)로부터 금품을 전달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박 당선인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씨(51·구속)가 선거 운동 중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일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청사에 출석한 최씨와 정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박 당선인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4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지난 2일 검찰에 출석했던 박 당선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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