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가 19일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공항 체류여객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청, 7개 국적항공사 등 제주도내 57개 유관·협업기관이 참여했다.
제주공항과 관련이 있는 전 기관이 부서 칸막이를 걷고 참여한 훈련인 만큼 훈련명도 ‘정부 3.0 협업 제주공항 체류여객 대응훈련’으로 명명됐다.
이날 관계기관은 지난 1월 제주공항 대란때 지적됐던 체류여객에 대한 긴급 구호활동과 여객 수송과정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월 제주공항에 32년 만의 폭설과 강풍으로 3일간 운항이 중단되는 대규모 결항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2월 체류여객 지원물품 확보 기준 및 자체 대응매뉴얼을 개선했다.
3월에는 제주도, 제주항공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국제공항 비정상운항시 체객 지원 매뉴얼’을 신규 제정해 기관별 임무·역할, 지원물품 수량 등을 명확히 규정했다.
협업 체계와 지원 수준을 재정비한 이후 윈드시어(돌풍)로 인한 여객 불편은 최소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지난 2~3일 윈드시어로 결항이 발생했을 때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하늘길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주도, 제주항공청, 국적항공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민이 편리한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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