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내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대체할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인데, 강제성은 없어서 얼마나 많은 학교가 동참할 지 관심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9시 등교제를 도입한 경기도교육청.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활기찬 학습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추진돼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초·중·고교 98%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사실상 정착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여기에 더해 경기도 내 모든 학교의 야간자율학습까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교육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겁니다.
야간자율학습을 대신해 학생들이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도록 도울 수 있는 '예비대학 교육과정' 등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이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인 틀 속에 가두지 않겠습니다. 대학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야간자율학습 폐지 역시 9시 등교제와 마찬가지로 강제성은 없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경기도교육청에 방침을 따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최홍보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