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대 번역가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둔기는 사건 당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합차에서 빨간색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내립니다.
지난 13일, 서울 방배동의 한 출판사에서 번역가 40살 유 모 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달아난 36살 윤 모 씨입니다.
- "피해자 사무실에는 왜 가셨나요?"
- "…."
유 씨를 찾아가기 전, 윤 씨는 인근 철물점에서 둔기를 구매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윤 씨는 번역을 의뢰하러 왔다며 찾아와 유 씨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뒤 고향인 경북 구미로 내려갔지만, 일주일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공범인 23살 안 모 씨도 하루 전인 19일 서울에서 검거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같이했다고는 하는데, 누가 주도적으로 (했는지) 이유에 대해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